질문 ********************************************************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구녀입니다^^
원장님,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수술 중에 입 꾹 다물고 눈물 줄줄 흘렸던....ㅎㅎ
사실 제가 조금만 아파도 잘 참지도 못하는 엄살쟁이기도 했지만
그 때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었거든요.
수술 중에 그 동안 암내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하나 둘 떠올라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ㅎㅎ
수술한 지 이제 거의 한달이 다되어 가네요.
이제 한달 다 되갈뿐이지만 냄새, 전혀 안나구요.
수술 후 과정에 있습니다.
상처도 잘 아물고 있구 요새 정말 살 맛납니다!
음,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액취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정말 그 고통 말도 못하죠.
특히 여자분이시라면 더더욱요.
제가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았을 때는 중 1때였어요.
친한 친구 덕분에 저는 저한테서 암내가 난다는 것을 알았어요.
지금도 그 친구한테는 늘 고마워요.
부끄럽긴 했지만 그래도 그 친구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계속 그 냄새를 어떻게 감추지도 못하고
폴폴 풍기고 다녀야 했을테니까요.
바로 엄마한테 그 사실을 알렸고 그게 유전임을 알았죠.
저는 그 날 일이 아직도 생생해요.
평소엔 그렇게도 강한 엄마가
당신 때문에 이런 걸 물려줘서 미안하다며
우시는 모습을요.
아직 수술하기엔 너무 어려서
냄새억제에 좋다는 제품은 다 바르고 뿌려봤구요.
참다참다 못해서
결국 대구의 어떤 성형외과에서 절개수술을 받았어요.
그 후 11자 흉터와 함께 몇 달간은 냄새없이 지낼 수 있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 재발했어요.
다시 수술할 형편도 안되고 무척 힘들었어요.
옷은 한번 입으면 매일 빨아야 했고
지하철에 자리가 나도 옆에 누군가가 앉아 있으면
감히 앉지도 못하는 고통.
웃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엔 늘 어두웠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한 고외과 의원!
인터넷이 믿을 정보도 많지만
못 믿을 정보가 더 많잖아요.
후기를 둘러보고 진짜? 진짜?! 진짜?!! 를
얼마나 연발해댔는지도 몰라요 ㅎㅎ
냄새를 한번의 수술로 완벽히 없애준다고 하는거에요.
믿을 수 없어서 바로 전화를 넣어
"정말 완벽히, 없앨 수 있는건가요?" 하고 여쭈어보니
원장님이 지긋하신(?) 목소리로
아주 자신있게
한번에 완벽히 냄새 없앨 수 있다고 확답을 내려주시더군요.
그저 멍했어요.
냄새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는 삶이라니...
그건 천국이었거든요.
후기를 몇번이나 읽었는지 몰라요.
엄마와 상의 끝에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원장님과 전화상으로
간단한 테스트를 거친후에 수술날짜를 잡았죠.
그리고 두둥!! 수술날.
간호사 언니의 따뜻한 안내를 받고서 원장님을 뵀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젊으셔서 조금 놀랐어요 ㅎ
약 20분간(?)의 수술에 대한
원장님의 구체적이고 세세한 설명을 받고서
드디어 수술대에 올랐어요.
수술실에 잔잔히 흐르는 라디오 방송이
긴장된 마음을 조금 풀어주더군요.
곧 겨드랑이 부위에 부분마취가 시작됐는데 솔직히 정말 아팠어요.
첫 수술이면 이렇게 마취가 아프진 않은데
이전에 이미 한번 했던 수술 때문에
조직이 딱딱하게 뭉쳐있어
마취약이 자연스레 흡수가 안 되기에
더 아픈거라고 원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아무튼 "이 수술만 끝나면 난 다시 태어나는거다"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견뎌냈어요.
그 후엔 마취가 되서 고통은 없었어요.
아프진 않은데 덩어리같은 뭔가가 떨어져 나가는 느낌...
묘하더라구요.
간혹 따끔, 움찔할 정도로 아프긴 하지만 못 견딜 정도는 아니구요.
처음에 오른쪽 겨드랑이 수술을 하고 왼쪽을 했는데
왼쪽 겨드랑이 할때는
마음을 편히 가져선지 오른쪽만큼 아프진 않더라구요.
악취를 내는 덩어리 하나하나를 떼어낼 때마다
원장님이 수술기구(?)를 잡은 손에 힘을 주시는데
손에 계속 힘을 주고 있어야 해서 힘드실 것 같더라구요...
음, 수술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여기 고외과 의원에 오기 전에 했던 병원에서의 수술은
거의 1시간도 안되서 끝났었는데
뭔가 아, 내가 진짜 수술하고 있긴 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죠.
아무쪼록 수술할 때는
마음을 편하게, 좋게 가지는 게 제일이에요 ㅎㅎ
수술이 끝나고 원장님이
“냄새없는 세상에 나온 걸 축하한다” 하시면서
농을 걸어주셨는데 그제야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붕대 때문에 헐렁한 옷을 입어도
팔이 어쩡쩡해서 대구에 어떻게 내려가지...했는데
뭐 다시는 안 볼 사람들인데 꺼리낄 게 뭐 있어, 라며
완전 쿨하게 KTX타고 잘 도착했습니다^^
밥을 먹거나 공부를 하거나 별 지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이 어쩡쩡한 팔로 학교는 갈 수 없어서
주말 + 이틀은 쉬었구요.
붕대를 푼 후로는 그냥 가볍게 거즈만 붙이고 잘 다녔습니다.
수술 후 10일 정도 되는 날에
다시 고외과 의원 찾아서 실밥 다 풀고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귀 기울여 들었구요.
아, 꽤 긴 후기를 쓴 것 같네요.
횡설수설 썼는데 이해해주시구요.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뭣보다 냄새때문에 소심해졌던 내가
다시 자신감과 활기를 찾은 것 같아서
너무너무 좋아요.
아직도 액취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하루 빨리 수술하셔서
냄새없는 세상에서 함께 살아봐요!!
답변 *********************************************************
대구에서 오셨던 참한 아가씨이었는데
고마운 수술 후기까지 올려 주셨군요.
참으로 감사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매번 수술 시 마다
이 수술 후기들이
절대 부끄럽지 않게
한 분 한 분 정성들여
항상 실패 없는 수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성어린 수술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고외과에서는
액취증수술에 있어
첫 수술이든
타병원에서 재발되어서 수차례 재발되신 분이든
단 1 번의 수술로
냄새가 조금도 나지 않게 완벽하게
최대한 절대적으로 재발되지 않게 수술을 해드리면서도
기존의 흉터마저도 예쁘게 수선 해드리는
흉터가 최대한 생기지 않는 수술절개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