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상담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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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안녕하세요.

지난 수요일날 수술을 받은 사람입니다.

여자구요

3~4시간 동안 힘든 수술을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올려봅니다^ㅡ^


***사연***


 중학교를 들어가고 겨드랑이에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액취증은 유전이기 때문에 어른들에 의해

액취증이라는 것을 자연적으로 알게 되지요...

(저는 친가쪽 액취유전)

중학생때는 교복 브라우스 자주 갈아입고

사람 많은 곳에서는

겨드랑이 안들면 그럭 저럭 괜찮았습니다.

이때 부터 상의 겨드랑이 부분이 노랗게 변한것 같습니다 ㅠ.ㅠ

중학생때는 살도 안찌고

운동을 꾸준히해 땀을 많이 빼서 그런지

조심히만 하면 문제없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 운동선수가 되었습니다.

운동선수라 하면 훈련과정은 말 안해도 아실겁니다.

신기한건 운동할때 땀을 흠뻑 흘리면

그나마 암모니아 냄새는 들 납니다.

중요한건 

사람 많은 버스나 전철 놀이동산 등 공공장소에서

찔끔 찔끔 나오는 땀 입니다...ㅠ.ㅠ

이 찔끔 나오는 땀의 힘이 장난 아닙니다...

자칫 겨드랑이 잘못 올렸다가는

독한 암모니아 냄새가 사람들의 코를 자극 시키는

암모니아 테러범이 될 수 있습니다.

버스, 전철을 탈땐 아무리 흔들려도

손잡이 잡을 용기가 나지 않아

봉을 잡고 견뎌야 했으며...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때

겨드랑이를 꼭 몸에 붙이고 로보트 같이 행동하고...

어디가서 암모니아 냄새가 슬슬 올라오기 시작하면

화장실로가서 문 걸어 잠그고

사람들 올까 허겁 지겁 비누와 물로 씻고...

항상 비상용 물티슈와 티셔츠를

하나씩 가지고 다니고........ㅠ.ㅠ 흑흑

그래도 20살까지는 조심만 하면 버틸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20살이 지나고 나서..

운동을 접고 사회생활 하면서 더 심해졌습니다.

먹성은 똑같은데 운동을 하지 않으니

살은 무섭게 찌기 시작했습니다.

수술받기 몇주전 80kg 넘었는데

수술전에 몸무게 재보니 79kg나왔습니다.

키가 173입니다. 덩치가 무지 큽니다....ㅎㅎ;

아마 제 몸은 비만 일것입니다.

아무튼... 3년을 연애한 남친과 작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이제 임신 계획을 짜고 있는 예비 산모입니다.

올해 임신해서 내년에 아기를 낳아

모유수유를 하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저는 액취증환자입니다.

가뜩이나 더위도 잘타서 땀도 잘나는데

암모니아냄새 풀풀 나는 엄마의 품으로

아기에게 젖을 준다고 생각하니.....

너무 비위생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평소 작은 주사 하나에도 벌벌떠는 겁쟁이가

큰맘 먹고 남편에게 수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편이 인터넷 여기 저기 알아보다

고외과의원 병원을 알아냈고

전화상담과 

의사선생님의 정확한 설명,

여러 환자들의 후기 등을 읽고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제가 워낙에 비위가 약해

어려서 부터 지금까지 잔인한 영화를 못봅니다.

또 밥먹을때 누가 더러운 이야기 하면 밥을 못먹습니다 ..ㅎㅎ;;;

이정도로 비위도 약하고 병원에 대한 겁도 많습니다.

국소마취 수술이라는 것은

저에게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수술이였습니다.

하지만 고외과의원 병원에서는 국소마취를 한다는데...

제가 어쩌겠습니까ㅋㅋ

미래의 우리 아기를 위해

강한 엄마가 되리라 마음먹고 결심했지요...



***수술***


 저는 겨드랑이 수술이기에

겨털을 제모해서 가는줄 알았는데

수술 범위를 측정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겨털이 있어야 한다네요.

제모는 수술전에 간호사언니가 직접 해주시더라구요..ㅋ


냄새가 액취증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수술 전날 땀을 많이 내서

냄새를 최대한 많이 생성하여 고이 간직해 오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있으셨습니다.ㅋㅋㅋ

저는 주부라서 5일동안 압박 붕대를 해야 한다기에

5일치 반찬 이거 저거 만들고

화장실청소 하고 했더니 땀이 나더라구요.

수술날 전날 땀흘린 티셔츠에

2개의 긴팔 상의를 더 입고

더워도 차 에어컨 안틀고 창문 닫고 병원에 왔지요..ㅎㅎ


수술 설명 자세히 듣고, 수술 범위 표시하고, 제모하고

수술준비를 했습니다.

수술대에 누워 수술조명이 켜지고...

겁쟁이답게 몸이 떨리고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간호사 언니가 입고 온 나시를 고정시킬라고

살짝 만지기만 했는데도

저는 깜짝놀래서 공중부양을 했지요.....

손만 살짝대도 깜짝 깜짝 놀랠정도로 긴장을 했지요...ㅠ.ㅠ

국소마취할거 생각하니 너무 무서웠습니다.

체해도 손따는거 무서워서 혼자 끙끙 참는 나인데...

덩치는 소도 때려 잡게 생겨가지고

주사에 대한 두려움은

세살짜리 어린아이보다 더 많습니다 ... ㅠ.ㅠ


드디어...

초록닌자(수술복)를 코스프레하신 의사선생님의 등장...

심장은 100배 더 빨리 뛰고.....

아... 이건 꿈일꺼야...라고 생각했다가

차갑고 따끔한 소독에 정신이 번쩍...

태어나 처음으로 하는 국소마취.

오른쪽 먼저 수술을 하는데

마취할때 처음이라 그런지 숨이 거칠었지요.

너무 과호흡을 하니

의사선생님께서 숨을 코로 들이마쉬고 내뱉으라고 하셨지요.

그렇게 참아보니 왼쪽 마취할땐 아주 쪼끔 참을만 했지요ㅋㅋ


마취를 하고

의사선생님은 드디어 공사?를 시작 하셨습니다.

나는 그냥 가만히 누워 있는데

선생님은 

영차 영차

혼자 열심히

자르고 또 자르고.......

대략 3시간 반을

막노동수준의 일을 하셨지요...

제가 덩치도 크고 면적도 넓고........

대공사...

엄청 힘드셨을 거에요 ㅠ.ㅠ


드디어 수술이 끝나고 압박붕대하는데 남편이 왔더라구요...

수술동안 피시방에 가있을테니

수술 끝나고 전화하라고 했는데

어떻게 알고 시간맞춰 왔나 했더니

수술 끝나기 10분전에

센스있으신 우리 간호사 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는 군요ㅋㅋㅋ

압박붕대하고 

약 한봉지 먹고

옷입고 끝~!!


아... 드디어.. 암모니아냄새에서 해방이구나...


***후기***


 수술이 끝나고 압박붕대할 때

우연히 의사선생님의 팔을 보게 됬습니다.

와...... 보통 팔뚝이 아닙니다.

진짜로 수술 많이 해보신 팔뚝입니다.

멋으로 단기간 만들어낸 실없는 근육이 아니고

오랜시간 꾸준한 수술로 달련되신

탄탄한 근육이였습니다.

의사가 무슨 근육이냐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수술해보신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선생님께서 온힘을 다해 수술하십니다.

선생님의 팔뚝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의 겨드랑이를

얼마나 오랫동안 수술하셨는지 보여주는

세월의 흔적이라고 해야하나..ㅋ


수술하고 집에와서

남편과 저는 영화한편 보고 잘라다가

한 10분 보고 둘다 그냥 잤습니다ㅋㅋㅋㅋㅋㅋ

수술하고 호강하네요.

남편이 밥차려줘 설거지해줘 일으켜줘 눕혀줘 머리감겨줘 세수해줘

대소변보면 닦아줘~~~~~~

아주그냥 호강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로 힘들지는 않는데

제가 원체 겁쟁이인데다가

이때다 싶어 호강하네요.


드디어 5일째 되는날

답답하고 간지러운 압박붕대를 풀고~

다른 분들은 압박붕대 풀고

전혀 냄새가 안 나거나

바셀린 거즈 향기가 났다고 하는데

저는 비만이어서인지 진물이 좀 많이 나서

진물냄새가 많이 났어용ㅋ

남편이 반창고랑 거즈 사와서 붙이고~

오늘이 1주일이 지난 수요일 아침이에요.

약도 1봉지 남았어요.

원래 오늘 병원가서 1차적으로 실밥풀러 가야하는데

남편 일때문에 며칠 뒤에 가서 한꺼번에 풀어야 겠네용...

하루 한번 지금까지 거즈 3번 갈아꼈는데

진물이 좀 많이 나오네용..ㅋ

수술전에 선생님께서 수술후 설명서를 주시는데

거기 보니 진물이 나와도

나쁜게 아니라고 써있어서 안심이에요.ㅋ

근데 슬슬 올라오는 발꼬랑내가 좀...ㅋㅋ

진물 냄새가 발꼬랑내라고 하셨는데

진짜 발꼬랑내랑 똑같네요 ㅋㅋ


미래의 아기에게

위생적인 모유수유를 위해 용기를 내어 수술했지만

결국은 아기보다도 제가 더 좋은 거네요.

수술 대략 4시간 참고,

회복하는 몇일 참으면

평생을 암모니아 냄새에서 자유로운데

그동안 무섭다고 왜 안했을까...

수술부위 회복되면 살도 많이 빼서

여자들의 로망 쉬폰원피스를 입고

남편과 데이트 하고 싶네요.ㅋㅋ

액취증땜에 오로지 면소재만 입었던 날들이여... 이제 안녕......

난 이제 공공 장소에서도

죄인처럼 웅크려 있지않고 당당히 움직일 것이다~~~

암모니아 안녕~~크크크


겁쟁이 수술해주신 의사선생님 감사합니다~!!

간호사 언니들도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ㅡ^

고외과의원 화이팅~!!



답변 *********************************************************


와~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깊은 정성을 듬뿍 쏟아주신 것 같아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아직 실밥도 뽑지 않은 상태에서

올려주신 수술 후기는

처음 받아 본 것 같군요.


아무쪼록 

늘 모든 분들이 그랬던 것처럼

끝까지 마무리까지 잘되어

여자들의 로망 쉬폰 원피스(? 저는 잘 모릅니다)를 입고

아주 잘생기고 멋진 남편분과 함께

살뜰 살뜰 멋진 데이트를 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정성어린 수술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고외과에서는 

액취증수술에 있어

첫 수술이든

타병원에서 재발되어서 수차례 재발되신 분이든

단 1 번의 수술로

냄새가 조금도 나지 않게 완벽하게

최대한 절대적으로 재발되지 않게 수술을 해드리면서도

기존의 흉터마저도 예쁘게 수선 해드리는

흉터가 최대한 생기지 않는 수술절개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